오는 11~25일

▲ 배성예 작
▲ 배성예 작
▲ 배성예 작
▲ 배성예 작
▲ 배성예 작가
▲ 배성예 작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은 저의 그림을 보는 분들께 가슴 설레는 떨림을 주는 것입니다.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만족감을 주는 것은 저에게 큰 행복을 줘요."

장미를 나이프로 표현해내는 배성예 작가.

강렬하고, 대범한 나이프의 터치가 돋보이지만 색이 쨍하지 않아 거북스럽지 않다. 은은한 색을 띤 장미는 차분하고, 부드러워 보는 이들을 매혹하고 있다. 흐드러진 장미는 마치 눈앞에 있는 듯 하늘거리는 느낌을 선사한다.

작가는 나이프 페인팅을 통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대신 표출하면서 잊고 있던 좋은 기억이나 추억들을 문득 떠올리게 만든다. 작가 역시 작업 중에도 좋은 기억들을 간직한 채 캔버스를 채운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평안함과 행복감을 그림을 통해 전달해 주고 싶은 깊은 뜻이지 않을까.

작가가 만든 아름답고 우아한 장미는 우리의 행복한 기억과 닮아있다. 밝게 피었다가 잎을 떨구어 내며 추억의 저편으로 되돌아가면서 작가만의 순수한 소녀의 감성을 표현하며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고 있다.

▲ 배성예 작
▲ 배성예 작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장미와 달항아리, 금빛장미 등의 새로운 시도들을 엿볼 수 있다. 장미 특유의 부드러운 꽃잎을 항아리와 함께 표현해 따듯함과 복을 나타내고 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호텔 수성 갤러리에서.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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