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이 고향인 최경욱 감독은 1996년 창단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 선수로 대구시와 인연을 맺었다.
1999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00년부터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최 감독은 대구시조정협회 전무이사도 맡고 있다.
최 감독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조정을 시작했으나 타고난 재능과 많은 노력으로 단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경량급 무타포어 동메달,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경량급 무타포어 동메달을 획득한 메달리스트다.
또 1990년에 개최된 제71회 전국체육대회부터 77회 대회까지 7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 감독은 24년간 대구에서 남다른 지도력으로 소속팀 선수 10여 명을 국가대표로 발탁되게 했으며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김병훈, 이민혁 선수를 배출하는 등 유능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구 조정팀의 나원희 선수도 이번에 조정 국가대표로 선발돼 최 감독과 함께 사제지간이 국가대표가 되는 영광을 이뤘다.
최 감독은 “올해 있는 파리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제2의 고향인 대구의 체육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