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 쿠로본마마도바 꺾고 우승

▲ 경북체육회 유도팀 허미미가 지난 26일 현 유럽챔피언인 다리아 쿠로본마마도바에게 누르기 공격을 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 경북체육회 유도팀 허미미가 지난 26일 현 유럽챔피언인 다리아 쿠로본마마도바에게 누르기 공격을 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경북체육회 유도팀 허미미 선수가 지난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오디벨라스에서 열린 2024 포르투갈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여자 57kg급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회전 부전승에 올랐던 허미미는 2회전 보즈쿠르트 하셋(터키)에게 업어치기 절반승, 3회전 갈리츠카이아크세니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를 상대로 지도 3개를 얻어 반칙승을 거뒀다.

이어 4회전에서 발하우스세이자(독일)에게 업어치기 절반승, 준결승전에는 타카노아야미(일본)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허미미는 결승 상대인 현 유럽챔피언 다리아 쿠로본마마도바(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에게 안다리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합쳐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허미미는 포르투갈 그랑프리 2연패 달성에 성공했고, 최근 국제대회 3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허미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현 6위) 3위, 올림픽 랭킹(현 4위) 3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허미미가 활약하는 국내 57kg급에는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사실상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허미미는 김정훈 감독, 안창림 플레잉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하여 너무나 기쁘고,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새해 좋은 소식을 전해준 허미미와 김정훈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 2024 포르투갈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여자 57kg급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허미미(단상 왼쪽 두번째). 경북체육회 제공
▲ 2024 포르투갈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여자 57kg급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허미미(단상 왼쪽 두번째). 경북체육회 제공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