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대구시 산격청사서 각계각층 전문가 의견 나눠 ||민관 협력 확대, 지역 정

대구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에 맞춘 디지털 전환 확산과 지역 정체성을 담아낸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는 9일 오후 2시 산격청사에서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전문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시, 구·군을 비롯해 도시재생, 문화예술, 디지털 등 각계각층 소상공인 지원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들은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확산 △민간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역량, 기술이 새로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민관 협력 확대 필요 △지역 인적·물적 자산을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골목길에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등이다.

이와 함께 나눠주기식 지원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골목상권 위주로 행정력을 집중해 골목상권의 성공 사례를 타 상권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자체 역할론(마중물)’에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다음달부터 2024년 골목경제권 조성 사업(시즌2)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전통시장 중심의 기존 정부 지원 정책에서 소외된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지역 대표 골목상권 육성과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101개 골목상권이 조직화(상인회 구성)됐으며, 골목상권 내 상인회가 주체가 돼 상권 브랜드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사업 추진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골목공동체 지정 기준 등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대구시 안중곤 경제국장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골목상권 간 교류 확대 및 민관 협력을 통해 2024년이 골목경제 활성화의 제2도약 시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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