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타당성 연구 용역 입찰공고||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

▲ 대구시는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3일 오후 대구교도소 후적지 앞으로 대구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연우 기자
▲ 대구시는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3일 오후 대구교도소 후적지 앞으로 대구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연우 기자
대구시는 문화공간이 부족한 달성군에 문화 거점 시설을 채워 넣는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에 나선다.

지난해 대구시가 문화예술허브 부지를 옛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대구교도소 후적지(달성군 화원읍)로 변경함에 따라 관련 사업 용역 착수를 위해서는 문화예술허브 부지가 최종 확정돼야 해서다.

시는 이달부터 문체부와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부지 변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의 핵심인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중 하나로 대구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대구시 산격청사에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달성군에는 내세울 만한 문화시설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대구교도소 후적지(10만5천㎡)로 변경키로 했다.

1995년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될 당시 11만9천여 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지난해 기준 26만여 명으로 두 배이상 증가했다. 달서구 수목원부터 테크노폴리스를 연결하는 테크노폴리스로(13.64㎞)가 만들어지면서 접근성도 향상됐다. 디지스트 등 연구기관을 비롯해 현대로보틱스 등의 기업이 자리잡고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인한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문화 시설 부족은 풀어야 될 숙제로 지목돼 왔다.

국립뮤지컬콤플렉스는 K-뮤지컬의 성장역량 강화와 파급효과 및 경제적 가치가 큰 뮤지컬 산업 육성 체계 정립이라는 역할을 맡는다. 국립근대미술관이 함께 건립되면 달성군은 대구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대구시와 문체부의 관련 협의가 완료되면 해당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성 타당성 연구 용역 입찰공고를 냈고, 다음달 용역 착수에 나설 예정이다. 이 용역에는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 및 조성에 따른 파급효과 분석 등을 통한 경제적 타당성 검토와 운영 기본방향, 기능 및 역할 등이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중 국립근대미술관 관련 연구 용역 입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허브 부지 최종 확정과 용역 기간이 수개월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에 대략적인 문화예술허브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문화예술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문체부와의 협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구 대구교도소 부지에 추진 예정인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감도.
▲ 구 대구교도소 부지에 추진 예정인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조감도.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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