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고물가에 소비심리 위축되며 1만 원 미만 실속형 밀키트로 확대

▲ 연말이 다가오면서 집에서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1만 원 미만의 실속형 밀키트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홈플러스 다이닝 스트리트 특화매장.
▲ 연말이 다가오면서 집에서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1만 원 미만의 실속형 밀키트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홈플러스 다이닝 스트리트 특화매장.
연말이 다가오면서 집에서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1만 원 미만의 실속형 밀키트로 간편식 가격대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들어 지난 23일까지 홈플러스 밀키트 품목 매출은 전월 대비 74% 증가했다. 밀키트, 냉장·냉동 간편식 1천여 종을 총망라한 다이닝 스트리트 특화매장 전체 매출도 같은 기간 27% 늘었다.

이마크는 2인분 용량의 밀키트를 1만 원 미만으로 즐길 수 있는 실속형, 가성비형 밀키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자체 가정간편식(HMR) 피코크는 지난달 ‘실속형 밀키트’ 콘셉트의 ‘애호박 돼지찌개’, ‘고추잡채&꽃빵’, ‘콩나물 불고기’, ‘돼지고기 김치찜’ 등 밀키트 4종을 출시해 각각 9천980원에 판매 중이다.

이 밀키트 4종은 출시 후 한달 간 1만2천여 개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이에 피코크는 해산물을 담은 쟁반짜장 밀키트로 1만 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 역시 자체 가정간편식 ‘요리하다’를 통해 가성비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초 출시한 ‘쿵파오 치킨’, ‘새콤바삭 유린기’, ‘만다린 오렌지 치킨’ 등이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하자 최근 아메리칸 차이니즈 시리즈 2탄으로 ‘요리하다 제너럴쏘치킨’과 ‘요리하다 사천식 마파두부’도 출시해 각각 7천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요리하다’는 지난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하며 순항 중이다.

편의점에서 사 먹을 수 있는 밀키트와 홈베이킹 재료 매출도 늘었다. GS리테일 밀키트와 핫케이크 가루의 이달 매출은 전월보다 각각 40%,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연말 분위기를 내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격이 저렴한 밀키트를 비롯 홈베이킹 키트가 대체재로 주목 받는 모습이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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