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종합상황실 설치. 각 구·군청 협업 교통 소통 힘써 ||

▲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가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특별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수능 당일 교통 편의 제공 및 교통 질서 유지를 비롯해 지역 수능시험장 주변 소음 발생원에 대한 집중 단속 등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시는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구·군청과 협업해 시험장별(모두 51개 수능시험장)로 교통질서반과 주·정차점검반을 편성할 계획이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320명의 공무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을 투입하고, 52대의 장비(순찰차 37대·견인차 6대·수송지원 9대)를 활용한다.

수능 당일에는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전방부터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이 이뤄진다. 출근 차량으로 인한 도로 정체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출근 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질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1·2·3호선 열차 운행은 호선별로 각 4회, 총 12회 증편한다. 운행 간격도 기존 5~9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반월당역 등 주요 역사에 기동 검수원 10명을 배치하며, 차량 기지에도 비상대기 열차 6대를 준비(월배1·안심1·문양2·칠곡1·범물1)한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나드리콜 차량의 경우 등록 회원 중 사전 접수를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수능 당일 무료(수험표 지참)로 이용할 수 있다. 13~15일 콜센터(1577-6776)나 휴대폰(나드리콜 앱) 등을 이용해 사전 접수를 하면 된다.

대구시 김대영 교통국장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편의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각 시험장 주변 불법주정차 및 통행에 방해되는 시설물은 사전에 이동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구시는 16일 오전 7시부터 시험 종료 시까지 시와 구·군청 공무원 67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통해 수능시험장 주변을 대상으로 소음 발생 단속에 나선다. 특히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10~35분)에 집중 단속을 진행하며, 시험장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확성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과태료 처분(10만 원)을 할 계획이다.

대구시 지형재 환경수자원국장은 “시험장 인근 소음 발생원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을 완료하고, 수능 당일 공사 중지 및 확성기 사용 행위 자제 등을 안내하는 계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수험생들이 정온한 환경에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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