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 10일 두산전 4와3분의1이닝 4실점 기록||올시즌 ‘승’없이 6패 떠안아. 타선

▲ 최채흥.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최채흥.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의 첫 승 도전이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첫 선발 등판(6월13일 LG전)을 포함한 12번째 도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최채흥의 험난한 여정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올시즌 상무 제대 당시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로 불렸던 터라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삼성은 10일 열린 두산과의 주말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2대8로 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최채흥은 4와3분의1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최채흥은 10일 경기 전까지 11게임 선발로 나와 승리 없이 5패 방어율 7.52를 기록했다.

올시즌 선발 첫 경기 당시 5.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을 때만 하더라도 최채흥을 향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2018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4승4패 방어율 3.21를 기록한 최채흥은 2019년 6승6패 방어율 4.81, 2020년 11승6패 방어율 3.58을 기록하는 등 삼성 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올시즌 매 경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기아전(8월19일)에 기록한 6이닝이 가장 긴 이닝 소화였고, 첫 선발 등판 이후 매 경기마다 2~6점을 내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2회 선두타자부터 연속 3안타를 얻어 맞으며 2점을 내준 뒤 1점을 추가로 헌납해 경기 초반부터 0대3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5회 두산 김재호에게 2루타를 내준 최채흥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노건우로 교체됐다.

삼성은 교체된 투수 노건우가 2사 1·2루 위기에서 두산 양석환에게 홈런을 얻어 맞으며 5회 3점을 더 내줬다. 이후 2점을 더 내준 삼성은 최종 스코어 2대8로 패했다.

지난달 불방망이를 과시하던 삼성 타선도 이달 들어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팀 타율 2할9푼5리(2위)를 기록하며 응집력이 돋보였던 타선은 이달 1~9일 기준 타율 2할4푼2리(8위)를 기록 중에 있다. 이날 삼성 타선은 7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2일 기아와 홈 1경기를 치른 후 14일 KT와 원정 1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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