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의 3일 주말 홈 3연전 승리. 3연패 사슬 끊어 ||삼성, KBO 1번째 팀 타자

▲ 뷰캐넌. 삼성라이온즈 제공
▲ 뷰캐넌.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푸른피 에이스’ 뷰캐넌이 돌아왔다. 돌아온 에이스를 환영하듯 ‘활화산’같은 폭발력을 보여주며 KBO 1번째 팀 타자 2만5천 타점 기록에 성공한 타선의 활약은 덤이었다.

삼성은 3일 열린 NC와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뷰캐넌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대1로 승리하며 팀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달 담 증상의 여파로 10여 일 간 휴식을 가진 뷰캐넌은 이번 NC전을 시작으로 선발 로케이션에 복귀했다. 3일 경기 전까지 8승6패 방어율 2.91을 기록 중이던 뷰캐넌은 이날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6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지 4년 째에 접어든 뷰캐넌은 이날 1승을 추가하며 4년 연속 10승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 외국인 투수 가운데 4년 간의 동행은 물론 매년 10승 이상은 팀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 오재일. 삼성라이온즈 제공
▲ 오재일.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연패 탈출은 쉽지 않았다.

2회초 NC에 먼저 1점을 내준 삼성은 돌아온 2회말에서 1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권에서 삼진과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 3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도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4회말 김동진과 김호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은 삼성은 류지혁의 우전안타로 1대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현준의 우전 안타까지 터지며 2대1로 앞서는 것은 물론 KBO 1번째 팀 타자 2만5천 타점까지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다음 타자인 김성윤의 좌전 안타로 3대1까지 점수를 벌렸으며 피렐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며 6대1로 앞선 채 이닝을 종료했다.

특히 오재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서 타율 4할(득점권 타율 4할)에 5타점을 기록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5타수2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삼성은 최종 스코어 6대1로 경기를 마무리해 3연패 후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5일부터 롯데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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