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준공된 아파트 445세대 주민 분통||8월3~6일 수차례 정전 발생…폭염

▲ 지난 3~6일 정전이 발생한 대구 동구의 A아파트 전경. 이은호 기자
▲ 지난 3~6일 정전이 발생한 대구 동구의 A아파트 전경. 이은호 기자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연이어 정전이 발생해 입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당시 에어컨 등 냉방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냉장고에 보관하던 음식물이 상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5월 준공했으며 445세대가 입주해 있다.

A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첫 정전은 지난 3일 오후 11시35분께 발생했다. 입주민들은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에어컨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관리사무소와 한국전력 측에 항의했다. 정전이 이어진 시간을 두고도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주민들은 1시간가량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반면 관리사무소는 20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정전 문제는 관리사무소 측의 조치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또 다시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점화됐다.

지난 5일 오후 9시35분, 지난 6일 오전 11시에 정전이 발생한 것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7일 연이은 정전 사고로 안내문을 부착했다. 안내문에는 기중차단기(ACB)를 일부 교체한 것과 수배전 설비를 점검한 결과 누전전류가 측정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누전전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로점검이 진행되는데 동별로 점검을 진행하면 정전이 동별로 될 수 있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A 아파트 입주민들은 정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시공사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입주민은 “지난 3~6일 수차례 정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노후된 아파트도 아니고 신축 아파트에서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정전이 발생할 수 있나”라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A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시공사와 제조사인 업체와 협업해 원인조사와 점검에 착수했다”며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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