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실내빙상장, 2021년(6~7월 기준) 5천800명→1만3천620명으로 급증||달서구



▲ 대구실내빙상장 이용 현황.
▲ 대구실내빙상장 이용 현황.
낮 최고기온 37.4℃를 기록한 지난 3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고성동에 위치한 실내빙상장은 찜통더위를 피하고자 찾은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용객들은 저마다 계절에 맞지 않은 두꺼운 외투를 챙겨와 껴입고 코끝이 빨개진 채 빙판 위를 누비고 있었다. 이용객들이 많아지면서 빙질 관리 인력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업무에 매진하고 있었다.

연일 계속된 한증막 더위에 도심 속 피서지로 꼽히는 빙상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대구지역 내 빙상장 4곳의 올해 이용객은 전년 대비 부쩍 늘었다.

대구실내빙상장은 2021년(6~7월 기준) 5천800명, 2022년 같은기간 1만2천58명, 2023년 1만3천620명으로 늘었다.

대구 달서구 이월드 실내빙상장 역시 2023년(6~7월 기준) 월 평균 8천여 명이 방문해 지난해 6천500여 명 보다 증가했다.

빙질 관리 인력들도 연중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에 대비하고자 하루 3회 이용객들의 빙상장 이용을 잠시 중단하도록 하고 빙판을 관리하고 있는 것.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대구실내빙상장 여름방학 특강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방학 특강 쇼트트랙 수업도 지난해 여름보다 높은 참석률을 보이고 있다.

특강 참여 학생, 학부모들은 쇼트트랙과 피겨 특강수업 빙상장 이용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성구 범어동에 사는 원세정(47·여)씨는 “계속 되는 무더위에 지난달 중순 이후 아이들이 방학을 맞이했는데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 끝에 피서지나 다름없는 빙상장을 찾게 됐다. 여름방학 날짜가 나오자마자 빙상장 특강을 등록하고 수업에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실내빙상장 김을임 소장은 “무더위에 도심속 작은 공간으로 발돋움하는 빙상장 내 관리에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수시로 직원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대구실내빙상장에 학생들이 스케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이은호기자
▲ 대구실내빙상장에 학생들이 스케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이은호기자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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