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진 환경운동실천협의회 자문위원장



먼저 ‘2023년 에너지·탄소 중립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관계자 여러분들과 원자력정책연대 김경희 사무총장님, 그리고 1박3일간 50년이 넘는 세월을 공감하면서 에너지 여행을 함께 해 준 손자, 손녀 같은 어린 대학생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많은 에너지 교육을 참석해 보았지만 특히 이번 에너지 · 탄소 중립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저탄소 녹색 에너지 운동의 이론적 소양을 갖추고 현장견학을 통해서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되었으며 탄소 중립역량 강화의 에너지 운동이 환경운동의 기본임을 새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 에너지 정보문화재단에서 실시한 에너지 교육을 통한 지역주도의 탄소 중립정책 이행 기반 마련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이론교육과 현장답사 및 체험학습에 참여하여 에너지 탄소 중립에 관한 지식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었다.

오늘날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고, 기상 이변이 곳곳에서 발생하여 평화로운 삶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만의 문제가 아니라, 후손들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함께 걱정하고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 탄소 중립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한울원자력발전소에서는 한울 3,4호기가 한국표준형 원전 건설의 시발점이 되었고 5,6호기가 한국표준형 원전의 결정판으로 안정성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꼈다. 비바람이 치는 전망대에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현장을 보면서 사무총장의 “여러분들이 보고 계시는 신한울 3,4호기는 100만인 서명을 통해 에너지를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킨다는 애국심으로 국민들이 함께 지켜낸 역사적인 곳”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해 어린 학생들이 “우리들의 앞길을 막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며 쓴 손편지부터 지역주민들의 절규까지 눈물겨운 탈원전 5년간의 시간을 들으면서 우리 국민들은 정말 위대하다는 가슴 벅찬 감동을 받았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가스 형태일 때보다 1/600로 부피를 줄여서 수송하고 162℃ 이하로 냉각하여 만들고 온도만 올려주면 가스 형태로 전환될 수 있는 기술력으로 먼 곳의 천연가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것과 기술 강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국립해양박물관 견학을 통해 바다를 구하는 일이 지구를 구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에너지는 공기와 같아서 항상 당연히 우리 옆에 있을 것 같지만 1분도 1초도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탄탄한 에너지 교육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을 더욱 알릴 수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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