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8월1~3일 포항서 기아와 주중 3연전 치러

▲ 수아레즈. 연합뉴스
▲ 수아레즈. 연합뉴스
고척에서 ‘영웅’ 군단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엔 ‘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삼성은 8월1~3일 포항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앞서 키움과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 삼성은 2승1무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꼴찌 탈출에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삼성은 36승1무52패를 기록하며 승률 4할을 달성했다. 순위표는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속해있지만 9위 키움과의 게임차는 3게임에 불과하다. 지난 SSG전부터 키움전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후반기 ‘위닝 멘탈리티’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아전은 삼성이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아도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가 물이 올랐다. 무엇보다 삼성과 기아의 올시즌 상대 전적은 1승6패로 삼성이 열세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태다.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삼성은 수아레즈가, 기아는 산체스가 출격한다.

수아레즈는 올시즌 기아전에 1경기 선발 출장해 1패를 떠안았다. 이 당시 11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산체스의 경우 올시즌 KBO리그 데뷔 후 3경기만을 소화한 터라 아직 삼성과의 맞대결 전적이 전무하다. 산체스는 현재까지 3경기 선발 출장해 2승1패 방어율 4.00을 기록 중이다.

이번 기아전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약속의 땅 ‘포항’에서 3연전을 치룬다는 점이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이 포항에서 거둔 성적은 40승1무18패다. 다만 올해의 경우 지난 7월4~6일 펼쳐진 두산과의 3연전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아직까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포항에서 ‘불방망이’를 선보인 삼성 선수는 김현준이다. 올시즌 김현준은 포항에서 14타수 8안타로 타율 0.571을 기록 중이다. 김현준과 함께 김동진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동진은 포항에서 12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의 후반기 성적을 살펴보면 삼성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잡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김현준은 후반기 들어 타율 0.357에 15안타를, 김동진은 0.345에 10안타를 기록 중에 있다. 올시즌 성적은 김현준의 경우 타율 0.313에 68안타(2홈런) 21타점을, 김동진은 타율 0.302에 26안타 8타점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양 팀의 1대1 트레이드로 인해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태군(현 기아)과 류지혁(현 삼성)의 ‘친정팀’ 조우도 관심이 집중된다. 양 팀은 앞서 7월11~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 차례 김태군·류지혁 시리즈를 치른바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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