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만2천여 명, 일본 오사카·도쿄 등 누르고 1위||일본 노선 강세 이어져, ‘노재

▲ 대구국제공항 전경.
▲ 대구국제공항 전경.
올해 초 대구시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해외 여행지는 대만 타이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1~3월)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0만7천63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6만6천621명)의 30%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제선 이용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운항편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분기 국제선 운항 편수는 658편으로, 지난 2년간(2021~2022) 운항 횟수(22편)의 30배에 달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020년 1분기(899편)의 73%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단일 노선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것은 대만 타이페이 노선이었다. 155편 오르고 내릴 동안 2만2천891명이 이용했다.

2013년 대구공항에서 첫 선을 보인 타이페이 노선은 취항 이후 꾸준히 이용객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2019년 하반기 일본불매 운동 이후 대구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노선도 강세를 보였다. 오사카(1만6천235명), 도쿄(1만5천722명), 후쿠오카(1만5천509명) 노선이 나란히 2~4위를 차지하며 ‘노재팬’은 옛말이 됐다.

태국 방콕(1만5천87명), 베트남 다낭(1만4천375명) 등 기존 인기 노선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나라별로는 일본이 4만9천858명으로 압도적이었다. 대만(2만4천712명), 태국(1만5천87명), 베트남(1만4천582명) 등의 순이었다.

대구공항의 2분기 전망도 희망적이다. 효도관광 등 패키지 여행의 수요가 높은 중화권 노선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때문이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대만 타이페이와 일본 노선의 인기가 꾸준하다. 갈수록 이용객도 느는 추세”라며 “중화권 노선이 재개되는 2‧3분기 이용객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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