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화와의 시범경기 전 12경기서 10승2패 기록||10개 구단 중 1위. 투·타 밸

▲ 지난 26일 열린 삼성과 두산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삼성 내야진들이 모여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지난 26일 열린 삼성과 두산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삼성 내야진들이 모여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3 KBO 시범경기 1위를 질주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밸런스를 앞세운 신바람 야구로 올 정규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한화와의 시범경기 전까지 12경기(총 14경기)를 치른 삼성의 성적은 10승2패(승률 0.833), 10개 구단 중 1위다.

시범경기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삼성은 최근 ‘지키는 야구’까지 되는 이른바 ‘잘 나가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KT와의 홈경기(5대4)에서의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26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2대1)까지 8연승을 거뒀다.

연승 기간 동안 모든 경기가 3점차 이내의 박빙 승부였다.

이 같은 상승세를 등에 업은 삼성은 팀 공격 지표 부문에서 대부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최근 12경기 기준 삼성의 타자 기록을 살펴보면 홈런(12개), 득점(63득점), 3루타(5개), 타점(61타점), 장타율(0.439)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 삼성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이성규.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이성규(타율 3할4푼5리)가 11타점으로 전 구단 타자 가운데 타점 순위 선두를 달렸으며, 김태훈(타율 2할8푼1리)이 10타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이성규는 5개 홈런을 뽑아내며 이 부문에서도 1위를 달렸다.

강한울과 구자욱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강한울은 10경기 타율 3할6푼7리에 안타 11개를, 구자욱은 10경기 4할7리 안타 11개로 올 시즌 기대를 밝혔다.

투수진들의 활약도 쏠쏠한 편이다.

팀 방어율 부문에서 3.58로 기아(2.69)와 LG(2.94) 다음으로 3위를 기록 중이지만, 팀 세이브(9개)와 팀 홀드(17개), 팀 탈삼진(94개)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피안타(105개), 피홈런(10개)가 많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외국인 용병 투수 수아레즈가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방어율(0.69)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최충연과 이승현이 각각 3개, 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견고히 지켰다.

삼성의 올 시즌 1·2·3선발은 거의 확정적이다.

▲ 삼성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 제공
뷰캐넌과 수아레즈가 1·2선발을 맡게 되며,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3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최근 12경기 기준 뷰캐넌은 3게임(11과3분의1이닝)에 나와 방어율 1.59(1승)에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수아레즈도 3게임(13이닝) 동안 2승을 거두며 삼성의 시범경기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 삼성 원태인. 연합뉴스 제공
▲ 삼성 원태인. 연합뉴스 제공
2023 WBC에서 복귀한 원태인은 1경기(4이닝)만을 치렀지만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원태인은 28일 열리는 한화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4선발은 백정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5선발 경쟁 구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양창섭이다.

양창섭은 2경기(7과3분의2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여 박진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한편 삼성은 다음달 1일 NC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