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남호현 소방장.
▲ 성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남호현 소방장.


성주에서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며 사건·사고 현장마다 맹활약하는 소방관이 있다. 바로 성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남호현(35) 소방장이다.

남 소방장은 어려서부터 소방관을 꿈꿨다. 인명구조에 대한 사명감이 남달랐던 그는 남들은 놀기 바빴던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이미 소방관이 되기 위한 체력훈련 등을 진행해 왔다.

그는 “어려서부터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동경해 왔다”며 “세상에 이보다 더 숭고한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투철한 국가관으로 구조·구급, 화재진압, 등산 안전지킴이 등 ‘성주행복지킴이’로 활약해 왔다.

남 소방장은 타고난 체력과 연마한 기술로 위급한 현장에 서슴없이 몸을 던진다. 성주지역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는 항상 그가 있을 정도다.

그는 더 나은 구조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인명구조사 1급, 화재대응능력 2급, 응급구조사 2급, 동력구상레저기구 조종 1급, 소형성박조종사, 수상구조사 등 육상 및 수난사고에 대비한 자격증은 거의 갖췄다.

로프액세스 레벨1, 소방관생존구출훈련과정(RIT), 급류구조과정, 수난구조, 로프구조 전문훈련과정, 산악 및 생활안전구조, 위험물질 대응관리, 수상구조사 양성과정, 안전관리과정 등 소방구조대원으로서 필요한 교육도 모두 이수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그는 소방관이 된 첫 해인 2015년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 최강소방관 2위를 차지해 국민안전처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에서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경북도민체육대회 100m 달리기에 성주군 대표로 출전했으며, 성주군수기 생활체육통합대회 축구대회에 출전해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전술훈련 구조분야 평가관, 충북소방학교 인명구조사 평가관으로 활동했으며, 올해는 경북도 소방장비 심의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우수한 소방관으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남호현 소방장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혹시 체력이 부족해서 구조를 못하는 상황이 없도록 평소 비번날에도 꾸준히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며 “각종 사건사고 및 인명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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