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선 발표...일·월·화·목·금 닷새 운항||대구기준 출발 23시20분 도착은 5시1

▲ 대구국제공항 전경
▲ 대구국제공항 전경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가 대구에서도 국외 하늘길 운항에 나선다.

기존 대구~제주 국내선만을 운항하던 진에어가 대구공항에서 국제선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29일부터 대구~타이페이(대만)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4일 진에어와 대구공항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진에어에서 대구~타이페이 국제선 노선을 주 5회(일·월·화·목·금요일) 운항한다.

대구에서 타이페이로 향하는 국제선 출발 시간은 오후 11시20분이며, 타이페이에서 대구로 도착 시간은 오전 5시10분(월·화·수·금·토요일)이다.

진에어의 이번 대만 진출은 대구 하늘길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향후 운항 편수 증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여행 파급효과에 발맞춰 관광객 교류와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가 대구발 해외 노선 중 대만행을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로는 지난 10월 대만 무비자 입국 및 격리 면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만의 경우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대구공항 국제선 단일 노선 가운데 가장 많은 여객 수를 보유한 노선이었다.

2019년 당시 대구공항 국제선 33개 노선 총 여객 수 257만5천616명 가운데 대만행 여객 수는 40만8천819명으로 여객비율은 15.7%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대구~타이페이 하늘길은 대구공항에서 운항하는 첫 국제선 노선이다. 향후 단거리 국제선 노선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대구공항은 이달부터 5개국 7개 국제선 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진에어에서 대구~타이페이 노선을, 티웨이항공에서 대구~연길, 대구~오사카, 대구~나리타, 대구~후쿠오카, 대구~다낭, 대구~방콕 노선을 맡게 된다.

대구에 거점을 둔 티웨이항공도 다음달부터 대만행 국제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 규모는 진에어와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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