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8개월 만 대구~일본 하늘길 재개. 매일 1편 운항||11일 후쿠오카, 14일 도쿄,



▲ 티웨이 항공기.
▲ 티웨이 항공기.
국제선 재개가 잇따르면서 대구 하늘길이 분주해 지고 있다.

2년8개월 만에 대구~일본 국제선 3개 노선이 열릴 예정이고, 답보 상태에 머물던 대구~세부 노선까지 확보되는 등 국제선 재개에 속도가 붙었다.

8일 티웨이항공 및 대구공항에 따르면 이달부터 4개국 6개 국제선 노선을 운항한다.

해당 국제선들은 11일 비행이 재개되는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비롯해, 대구~도쿄(나리타·14일), 대구~오사카(25일), 대구~연길, 대구~다낭, 대구~방콕 노선 등이다.

특히 일본 3개 노선의 경우 1편 씩 데일리(매일) 운항으로 재개된다.

후쿠오카는 11일부터 매일 오후 5시55분 출발하며, 후쿠오카 귀국편은 오후 9시에 대구공항에 도착한다.

14일부터는 오전 11시에 도쿄행 국제선이 뜨며 귀국은 오후 4시50분이다.

대구~오사카는 25일부터 각각 10시15분, 오후 2시25분에 출발·도착이 이뤄진다.

2019년 기준 대구~일본 국제선 노선의 여객 수는 92만3천75명으로, 대구공항 전체 국제선 여객 수(257만5천161명)의 약 36%를 기록하는 등 국가별 노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일본 국제선은 벌써부터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티웨이항공발 일본행 3개 노선 모두 출발일부터 3일 후까지 각 189석(1편) 모두 예매가 완료됐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해외여행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달 7~20일 대구~후쿠오카, 대구~도쿄 등의 노선을 대상으로 왕복 항공권 예약 할인 프로모션(5%)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모션 탑승 기간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대구공항에서는 오는 14일 도쿄에서 출발해 대구로 도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 및 환승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1일부터는 대구~세부(필리핀) 하늘길(주 4회 운항 예정, 수·목·토·일요일)도 열린다. 현재 항공권 예매가 진행 중이다.

오후 7시50분 대구에서 세부로 출발하고, 세부에서 대구행 도착 시간은 오전 5시35분이다.

세부의 경우 2017년 8만2천466명(여객 수)을 시작으로 2018년 11만5천621명, 코로나19 전인 2019년 14만3천627명을 기록하는 등 여객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던 상태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타이페이(대만) 국제선 노선은 내년 1월 쯤 재개될 전망이다.

대만은 지난 9월29일부터 모든 외국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했다. 지난달 13일부터는 해외입국자 의무 격리도 면제했다.

다만 주간 입국자 수 제한 규제는 유지됨에 따라 인천, 부산, 제주, 대구 등에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발 운항 스케줄과 국제선 노선 분배 등을 지켜봐야 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 일본 노선 위주로 운항편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노선 취항은 물론 기존 운항 중인 일부 노선의 운항 편수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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