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호 시인, 계간 ‘사람의문학’ 발행인이자 대구경북작가회 지회장 등 역임

▲ 작가의 서재 정대호 시인
▲ 작가의 서재 정대호 시인
대구문학관이 다음달 18일까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정대호 시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역 작가 소개 프로젝트 ‘작가의 서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문예지 발행인이나 단체 대표 등의 활동으로 상대적으로 주목할 기회가 적었던 시인을 주목하는 전시다. 주인공의 활동을 집중 조명한다.

정대호 시인은 계간 ‘사람의문학’ 발행인이자 대구경북작가회의 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 시인의 모든 시집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각 시집에 대한 시인의 해설을 통해 2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모해 왔는 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1985년 발간한 첫 시집 ‘다시 봄을 위하여’를 비롯해 ‘겨울산을 오르며’(1994), ‘지상의 아름다운 사랑’(2000), ‘어둠의 축복’(2008), ‘마네킹도 옷을 갈아입는다’(2016), ‘가끔은 길이 없어도 가야 할 때가 있다’ 등 현재까지 펴낸 총 6권의 시집을 시인의 해설과 함께 한다.

또 그가 작가로서 길을 걷게 된 배경 등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도 볼 수 있다.

시집 외에 ‘작가의식과 현실’(1997), ‘세계화 시대의 지역문학’(2002), ‘현실의 눈, 작가의 눈’(2004) 등의 평론집과 산문집 ‘원이의 하루’(2015) 등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시인의 다양한 문학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정대호 시인은 1958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경북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이던 1984년 1980년대 국내 문학계의 주요 동인으로 평가받는 ‘분단시대’에 참여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대구문학관 상주작가 이선욱 시인은 “정 시인의 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우리 사회의 시대적 변화를 꾸준히 포착하면서도 오히려 더욱 확고한 자기만의 철학을 만들어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그의 작품 세계에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53-421-1221.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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