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1분기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분기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8억6천만 달러, 경북 수출은 14.3% 증가한 103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지표상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1분기 수출 증가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중국(20.5%)과 미국(4.6%) 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인 자동차 부품(17.8%)을 비롯해 기계산업 전반(산업기계 25.0%, 펌프 13.1%)으로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
경북은 최대 수출 품목인 철강판(-21.4%) 수출 부진 속에서도 언택트 산업 확대에 따른 IT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50.4%), 평판디스플레이(43.7%), 반도체(26.8%)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명진호 팀장은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달성 등 나라별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따라 시장 차별화가 예상된다”면서 “미국, 중국 등 경제의 조기 정상화가 전망되는 국가의 보복 소비 수요에 대해 사전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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