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숙과 건조 횟수 따라 생강 절편의 기능성 함량 증가

▲ 경북지역에서 재배된 생강.
▲ 경북지역에서 재배된 생강.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물질로 알려진 생강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출원이 신청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생강의 가공방법에 따른 기능성을 구명해 소비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진저롤 함량이 증가된 건조 생강 절편 및 이의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다.

진저롤은 생강의 주요 기능성 물질 중 하나로 매운맛의 성분이며, 항균, 항염, 항산화는 물론 혈청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코로나 유행에 따라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생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생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졌다.

생물자원연구소는 생강의 증숙과 건조를 반복해 건조 생강 절편을 제조할 때 진저롤 함량이 증숙 전 332.7㎎/ℓ에서 7회 증숙 후 479.1㎎/ℓ로 증가한 것을 규명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경북지역은 전국 생강 재배면적의 41.7%, 생산량의 39.5%를 차지할 만큼 생강의 주산지이다”며 “기능성 분석과 식품가공기술을 개발해 현재 양념채소 및 약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생강을 식품소재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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