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美전기차 시장에 독자개발 ‘음극재’ 공급

발행일 2021-04-06 13:24: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수명 길고 급속충전 가능한 저팽창 음극재 개발

GM-LG 합작 美배터리업체 ‘얼티엄셀즈’에 납품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에서 직원이 생산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미국 전기차 시장에 공급한다.

6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배터리 회사인 ‘얼티엄셀즈’에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얼티엄셀즈는 2022년 배터리 ‘얼티엄’ 양산을 목표로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의 본격적인 생산 시점에 맞춰 음극재를 공급한다.

또 GM이 생산하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에 핵심 소재로 탑재된다.

음극재는 배터리 안정성과 수명, 충전속도 등을 좌우하는 물질이다.

포스코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는 천연 흑연을 원료로 만들어진 까닭에 가격이 저렴해졌다.

특히 소재 구조도 개선해 인조흑연과 같은 수준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충전속도가 높아져 가격은 물론 품질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얼티엄셀즈 공급으로 현재 음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1%, 세계 4위 수준인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2019년부터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포스코ESM의 양극재 사업을 포스코케미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도 설립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공급사 선정은 포스코 그룹의 연구개발, 양산 능력 확대, 원료투자 등 역량을 결집한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향후 국내외 배터리사로의 공급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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