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저녁 질병청 지자체장 접종대상 제외 공문 보내와

▲ 권영진 대구시장
▲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 백신을 접종하려다 전날 저녁 갑자기 취소했다.

권 시장은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AZ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접종을 받으려 했으나 7일 오후 정부의 방침에 의거해 갑자기 취소했다.

권 시장은 당초 접종 이유에 대해 “대구시장으로서 먼저 백신을 접종해 모범을 보이고,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9시께 대구시는 “질병관리청의 ‘자자체장은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공문을 보내와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6일부터 대구지역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만3천여 명에 대해 AZ 백신 첫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3천여 명에 대해 화이자 백신접종을 시행했다.

4일에는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 등 2만1천여 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7일부터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들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일반 시민들은 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지역별 예방접종센터 9개소, 위탁의료기관 800여 개소에서 7월부터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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