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따뜻해진 날씨에 앞산·공룡공원 일대 주차 대란

앞산 공원 앞 불법 주정차 66대 도로 점거
교통흐름에 방해되지 않으면 과태료 없어
고산골 공룡공원 인근 주택가 불법주차 즐비

지난달 28일 앞산순환도로에 차량들이 줄지어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대구 앞산 일대에 시민들이 몰리는 탓에 불법 주정차로 인한 불편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께 앞산 공원 앞 앞산순환도로.

등산객들의 차량으로 앞산 공원 공영주차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을 찾은 시민은 주차공간이 없자 앞산순환도로에 주차했고, 이곳 마지막 차선은 앞산 공원 입구에서부터 남부도서관 앞 버스정류장까지 주차된 차량으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됐다.

충혼탑 공영주차장에도 주차공간이 모자라자 인도에 걸쳐 이중주차하기도 했다.

이곳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 300, 410-1, 600, 750 등의 버스는 정류장 가까이 정차를 하지 못하자 2차선에 정차했다.

시내버스 기사 도모(61)씨는 “불법 주정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행차선에서 정차를 하게 되는데 타고 내리는 승객의 안전에도 위험하다”며 “정차 시 뒤따라오는 차량들이 붙어 줄을 잇는데 뒤에 차량들은 빨리 가라고 경적을 울린다”고 말했다.

대구 어린이들의 대표 놀이터로 자리 잡은 고산골 공룡공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주차하려는 차량으로 인해 공룡공원의 공영주차장 앞에는 주차 대기선이 생겨 도로가 막혀 있었다.

이모(37)씨는 “자녀를 데리고 놀러 나왔는데 차량이 너무 많아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기까지 30분 넘게 걸렸다”며 “주차공간이 협소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택가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 문구와 표지판이 있음에도 단속 카메라를 피해 주차를 한 차량들이 있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남구청은 대안이나 대책 없이 소극적인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 불편을 키우고 있다.

남구청은 앞산 공원 앞 불법 주정차가 교통 흐름에 방해되지 않고, 고산골 공룡공원 인근 주택가에 불법주정차 지정 구역에 세운 것이 아니라면 과태료 부과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불법주정차 지정 구역에 버젓이 주차를 한 시민도 있었지만 이날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는 ‘0건’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현장에 수시로 나가 지도·개도에 힘쓰겠다”며 “현장에 있는 단속 카메라를 통해 면밀히 단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고산골 공룡공원 인근 주택가에 불법 주청자 구역에 차량들이 주차를 해놨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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