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통해 원칙과 기준 없는 인사는 사상 초유의 사태||이철우 도지사 이번 인사에 사과와



▲ 군위군청 전경.
▲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 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 민성훈, 이하 군위노조)은 원칙과 기준 없는 경북도의 부단체장(부군수) 인사(본보 2월24일 9면)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위노조는 “군위군수가 부재중임에도 갑작스럽게 강행한 3월2일자 경북도의 군위 부단체장 인사는 원칙과 기준, 법과 제도를 무시한 것을 넘어 군위군청 개청 이래 초유의 사태”라며 “군수 공석 상황에서 불과 정년퇴임을 4개월 앞둔 부군수를 인사 시기가 아닌데도 굳이 교체해야 했는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군위군민과 군위군청 공직자를 무시한 이번 인사에 대해 도지사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군위노조는 경북도의 부당한 인사에 대해 도지사가 침묵으로 버틴다면 2만여 명 군민과 함께 더욱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군위 부군수의 올해 초 교체를 위해 지난해 말 군위군과 협의했었다. 당시 군수의 구속으로 부군수 대행체제에 따라 유임됐으며 도내 공석이 발생해 교체하는 게 좋겠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원론적인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군위 군민들은 “부임 2년 동안 온 힘을 다해 통합 신공항 유치와 대구 편입 등을 위해 노력한 김기덕 부군수가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군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길 원했다”며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해 통합 신공항 선정 과정에서 발생된 여러 문제에 대한 연장선에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김기덕 부군수는 안동대로 파견됐지만 2일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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