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진행된 대구FC의 공개 훈련에서 세징야가 헤더를 하고 있다. 대구일보DB
▲ 지난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진행된 대구FC의 공개 훈련에서 세징야가 헤더를 하고 있다. 대구일보DB
프로축구 대구FC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대구는 오는 27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첫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의 올 시즌 첫 상대는 4시즌 만에 K리그1로 승격한 수원이다.

대구와의 통산 전적은 9전 2승 3무 4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이지만 2016년 이전 두 팀이 2부 리그에 있던 시절의 기록이다.

구단 측은 현재 K리그1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대구가 수원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대구 선수단에는 큰 변화가 있다.

팀 에이스인 세징야와 지난 시즌 빛났던 박한빈, 중원의 츠바사 등 활약했던 선수들이 있지만 김대원과 류재문, 김선민 등은 타 팀으로 이적했다.

대신 이근호, 이용래, 안용우 등 8명이 대구로 영입돼 조직·전술적으로 세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지난 남해 동계 전지 훈련을 통해 올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6시즌째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세징야를 비롯해 남해 전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안용우, 오후성 등이 있고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이근호, 이용래의 활약도 기대된다.

수원도 올해 K리그2에서 K리그1로 승격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대대적인 팀 개편을 했다.

대구 구단은 수원에서 조심해야 할 선수로 이영재, 한승규, 양동현 등을 꼽았다.

이영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날카로운 왼발 킥과 전진패스가 좋고 활동량도 많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포지션인 한승규는 2017년 K리그에 데뷔해 2018년 5골 7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돌파에 능하다.

공격수 양동현은 186㎝의 장신과 강력한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2017년 36경기 19득점으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어 대구로서는 수원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대구는 수원을 상대한 후 인천, 광주, 제주 등을 차례로 맞붙는 만큼 초반 기세를 올리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FC 이병근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꽤 있고 특히 공격진의 선수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통해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구의 홈 개막전은 연맹의 지침에 따라 전체 관중석의 25%인 3천30석으로 운영되고 예매(온라인)는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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