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해사 조실에 추대된 중화 법타대종사
▲ 은해사 조실에 추대된 중화 법타대종사
경북 영천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가 26일 오후 2시 육화원에서 조실 추대 및 주지 고불식을 봉행한다. 조실은 산중을 대표하는 최고 어른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 2016년 6월 전임 조실 혜인스님이 입적한 뒤 4년8개월여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은해사 조실에는 은해사 회주로 있던 중화 법타대종사가 이번에 추대됐다.

법타대종사는 1965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추담대종사를 은사로 득도해 승려 최초로 북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1995년 조계종 총무부장을 거쳐 1996년부터 은해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동국대 정각원장과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으로도 활동했다.

▲ 은해사 주지 덕관스님
▲ 은해사 주지 덕관스님
이날 행사에는 은해사 주지 덕관스님의 취임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도 함께 봉행된다.

덕관스님은 지난 1월15일 은해사 산중총회에서 차기 주지로 당선됐으며, 고불식을 시작으로 은해사 사찰 종무행정을 본격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1992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받은 덕관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재무·감사국장과 보문사 주지, 불굴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조계종 17대 중앙종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한편, 은해사 관장이었던 돈명 스님의 회주 추대식도 이날 함께 거행된다.

은해사는 이번 조실 추대 및 주지 고불식을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문의: 054-335-3318.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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