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촘촘한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대책 추진

발행일 2021-02-22 15:56: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문사전등록제, 실종예방 매뉴얼 발간

실종경보 SNS 전파, 문자발송 등 유관기관 공조 강화

대구시는 올해 촘촘한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실종예방대책회의를 하는 모습.
대구시는 발달장애인의 실종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경찰과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촘촘한 실종예방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이 실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예방 대책으로 경찰청 실종아동 등 발생신고앱인 안전드림앱을 통해 지문을 사전등록하도록 특수학교, 어린이집,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홍보한다.

지문이 등록될 경우 실종 후 평균 46분(경찰청 통계)이면 보호자에 인계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구시가 DGB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달장애인 92명에게 보급한 GPS(위성항법장치)위치감지기 사용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활용도를 높인다.

지역사회 실종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편의점, 약국 등의 종사자가 발달장애인이 길을 잃고 배회하는 모습을 발견하면 임시보호 및 경찰, 보호자에 신속히 인계하는 ‘우리 동네 실종안심 1004’ 사업을 추진한다.

경찰의 실종경보발령상황을 대구시와 구·군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 확산하고, 시내버스 정보안내기 및 전광판에 송출해 시민제보를 유도한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대구지역 발달장애인 실종접수건수가 332건으로 등록 발달장애인의 2.9%에 달한다. 18세 미만 아동의 실종발생율(0.19%)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기준 등록된 대구지역 발달장애인은 1만1천509명이다.

대구시 장애인복지과 최문숙 주무관은 “한국형 코드아담제도인 보건복지부 실종예방 지침이 보다 실효적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 관계자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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