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를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공연인 가족오페라 ‘마술피리’가 대구시민주간인 25~2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시민주간을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평일과 주말, 언제든 관람할 수 있도록 총 4번에 걸쳐 공연을 진행한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당시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독일 서민들을 위해 모차르트가 독일어로 작곡한 노래극이다.
초연 당시부터 큰 사랑을 받아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이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걸작이기도 한 ‘마술피리’를 가족오페라로 재해석한 이유는 어린이들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서다.
극적이며 다채로운 음악으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더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공연 중 일부 장면에서는 우리말로 대사가 진행돼 관객들의 흥미를 더욱 돋울 예정이다.
독일인 디자이너 페트라 바이케르트(Petra Weikert)의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무대가 돋보이는 이번 가족 오페라에서는 2막에 등장하는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오페라 속 주요 아리아와 합창 등 매력적인 부분에 우리말 대사와 함께 70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전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 형식의 ‘레치타티보’ 부분을 우리말로 재미있게 바꿔 더한층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반원 형태의 흰색의 거대한 슬라이딩 무대와 특수효과는 판타지적인 배경 효과를 나타내고, 객석에서의 이벤트와 액팅은 관객과 더욱 가깝게 상호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에는 독일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인 연출가 이수은이 재연출로 참여했다.
지휘자는 독일 트리어시립극장(2012~2015년)과 울름시립극장(2015~2018년)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한 지중배가 지휘봉을 잡는다.
이들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성악가들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신진성악가 등 폭넓고 탄탄한 출연진을 갖춰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할 예정이다.
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의 참여로 작품의 격도 한층 높였다.
공연은 평일인 25, 26일 오후 7시30분에 주말인 27, 28일에는 오후 5시에 만나볼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1544-1555)와 홈페이지(ticketpark.com),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 053-666-6170.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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