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단, 내수부진의 이중고 속에 가뭄의 단비 역할 톡톡



▲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전경
▲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전경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에게 상하수도 요금 추가감면이 이뤄진다.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은 대구시가 공단 입주업체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음달부터 3개월 간 상·하수도 요금 50% 감면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감면으로 입주업체들은 총 37억 원 정도의 혜택을 받게 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5~7월 상·하수도 요금 전액(54억 원 상당)을 감면해 줬다.

염색공단 측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극심한 경영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입주업체들이 이번 감면으로 위기극복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감면을 위해 김이진 염색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공단 측이 대구시에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4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면담을 하고 염색공단 내 입주업체의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대구시가 위기극복을 위해 염색공단 입주업체에 감면해준 상·하수도 요금은 총 91억 원에 달한다.

대구염색공단은 지난해 4월에는 매달 입주업체에 부과되는 증기사용료와 폐수처리비의 기본료 3개월 치를 면제해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0억 원 규모다.

김이진 이사장은 “이번 상·하수도요금 50% 감면결정은 수출중단과 내수부진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업체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반겼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