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인구 3배 증가, 계획인구(2만2천여 명) 근접||대중교통·의료·문화 등 정주여

▲ 대구 신서혁신도시 전경.
▲ 대구 신서혁신도시 전경.


조성 7년째를 맞은 대구 신서혁신도시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정주여건과 대중교통 문제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딴 섬’에서 벗어나 동구의 최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서혁신도시 인구는 1만8천878명이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5천922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조성 당시 계획인구(2만2천215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서혁신도시는 사업비 1조4천501억 원을 들여 현 동구 혁신동(421만6천㎡)에 2015년 12월 조성됐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등 12개 공공기관, 3천7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으로 이중 80%가량이 대구에 정착했다. 민간기업은 200여 개에 달하며 고용유발 효과도 3천여 명에 달한다.

쇼핑·교육·편의시설 등 그동안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주거 여건은 ‘상전벽해’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다.

종합 문화시설인 복합혁신센터가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282억 원을 들여 혁신동 일원(6천98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도서관, 수영장, 문화공간 등 종합 문화시설인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한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대구 동부지역의 ‘허파’를 담당할 대구 제2수목원도 괴전동 일원(45.5㏊)에 2023년 들어설 예정이다.

정주 여건의 핵심인 교육시설도 확충된다.

2023년께 가칭 혁신도시고등학교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학교 부지 선정을 마쳤으며, 학교 신설보다는 기존 학교 이전에 무게가 쏠린다.

대구혁신도시 어린이 가족센터(가칭)도 숙천동 일원(5천820㎡)에 예정돼 있다. 내년 12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완공되는 센터에는 어린이돌봄센터와 교육놀이체험장, 가족단위여가문화 공간 등이 입주한다.

의료·문화시설도 늘어난다. 404병상을 갖춘 지상 12층, 지하 3층 규모의 종합병원인 화원연세병원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지역민의 쉼터 신지못에는 부교와 인공섬, 경관조명 등을 설치한다.

이밖에도 동부소방서와 우체국, 물류센터 역시 사업이 확정돼 착공 시기를 검토 중이다.

대중교통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1호선 사복역이 2023년께 모습을 드러낸다.

3호선 혁신도시 연장안 역시 예타가 예정돼 있어 만약 통과되면 2030년에는 혁신도시가 더블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배차 간격이 넓어 불편했던 버스 노선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복합혁신센터 등 지역 정주여건 개선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거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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