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 상가와 오피스 임대가격 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오피스 공실률 또한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공개한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1분기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모든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상가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을 나타냈다.
업종별 지난해 대구 임대가격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오피스 -2.37%, 중대형 상가 -4.16%, 소규모 상가 -4.11%, 집합상가 -5.12%를 각각 보였다.
상가유형별로는 중대형의 경우 전국 평균 2.63% 감소한 가운데 대구가 4.16% 떨어져 가장 높고 이어 경남 -3.83%, 광주 -3.30%, 울산 -3.15% 순이다.
집합상가는 대구 -5.12%, 세종 -.4.14%, 강원 -3.53%, 경남 -3.51%, 광주 -3.13% 순이다.
임대가격지수의 하락은 지난해 1분기 신천지발 집단 감염 영향으로 도시 전체가 셧다운에 가까운 방역 지침이 내려지고 지역 내 활동이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오피스 공실률도 8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
오피스 공실률은 대구가 19.5%, 울산 18.6%, 광주 18.0%, 부산 17.1% 순이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대구 16.8%로 세종 18.6%에 이어 8개 특·광역시 중 두번째로 높다. 대구에 이어서는 울산 15.6%, 광주 15.0% 순이며 전국 평균은 12.7%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하락과 자영업자 감소, 임대매물 증가 등으로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 7.1%와 동일하게 조사됐다.
권리금 유비율은 대구가 2019년 70.9%에서 지난해는 58.4%로 12.5% 줄었고 평균 권리금은 대구 2천921만 원 수준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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