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상가·오피스 임대가격지수, 감소율 전국 최고

발행일 2021-01-27 18:29:0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20년 1분기 신천지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영향

오피스 공실률도 전국 최고수준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동향


지난해 대구지역 상가와 오피스 임대가격 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오피스 공실률 또한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공개한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1분기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모든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상가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을 나타냈다.

업종별 지난해 대구 임대가격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오피스 -2.37%, 중대형 상가 -4.16%, 소규모 상가 -4.11%, 집합상가 -5.12%를 각각 보였다.

상가유형별로는 중대형의 경우 전국 평균 2.63% 감소한 가운데 대구가 4.16% 떨어져 가장 높고 이어 경남 -3.83%, 광주 -3.30%, 울산 -3.15% 순이다.

소규모 상가 역시 대구 -4.11%, 경남 -3.36%, 광주 -3.40%, 서울 -3.37%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국 평균 감소율은 2.71%다.

집합상가는 대구 -5.12%, 세종 -.4.14%, 강원 -3.53%, 경남 -3.51%, 광주 -3.13% 순이다.

임대가격지수의 하락은 지난해 1분기 신천지발 집단 감염 영향으로 도시 전체가 셧다운에 가까운 방역 지침이 내려지고 지역 내 활동이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오피스 공실률도 8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

오피스 공실률은 대구가 19.5%, 울산 18.6%, 광주 18.0%, 부산 17.1% 순이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대구 16.8%로 세종 18.6%에 이어 8개 특·광역시 중 두번째로 높다. 대구에 이어서는 울산 15.6%, 광주 15.0% 순이며 전국 평균은 12.7%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하락과 자영업자 감소, 임대매물 증가 등으로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 7.1%와 동일하게 조사됐다.

권리금 유비율은 대구가 2019년 70.9%에서 지난해는 58.4%로 12.5% 줄었고 평균 권리금은 대구 2천921만 원 수준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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