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위한 세미나 대구경북디자인센터서 27일 개최||가상현실 유통구조가 기존 물건

▲ 대구지역 기업들에게 위드 코로나 시대 온라인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이커머스 시장, 어떻게 접근해야 할것인가’ 세미나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27일 개최됐다. 사진은 ‘팬데믹과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 흐름‘ 발표자로 나선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장의 강의 모습.
▲ 대구지역 기업들에게 위드 코로나 시대 온라인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이커머스 시장, 어떻게 접근해야 할것인가’ 세미나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27일 개최됐다. 사진은 ‘팬데믹과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 흐름‘ 발표자로 나선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장의 강의 모습.
‘사람들의 의식주는 코로나19로 완전히 변했다. 코로나 이전 자유로운 소비습관이 2021년은 안전으로 이동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이커머스 시장, 어떻게 접근해야 할것인가’ 세미나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27일 개최됐다.

‘팬데믹과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 흐름‘ 발표자로 나선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장은 ‘무엇을 팔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 변화된 소비 트렌드 속을 읽어야 해답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민들의 가장 강력한 소비 욕망이자 마케팅 이슈는 ‘안전’이라고 짚었다.

김용섭 소장은 “팬데믹 이후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이 만들던 휴대폰 소독기를 팔고, LG스타일러가 팬데믹 이후 매출이 급상승했으며, 신용카드에도 향균 기능 카드가 출시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변화에 민감한 핵심 기업들이 ‘안전’이라는 가치에 집중하고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이라는 환경변화로 시민들이 ‘로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나 관광 업계들이 유명 관광지와 상품들에만 집중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이커머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네사람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멀리 떠나던 여행에서 가깝지만 사적으로 갈수 있는, 경험할 수 있는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지자체들과 업계들은 이런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홈웨어가 뜨고 패션에서도 계절이 사라졌다. 가구시장도 오피스화 됐으며 반려 식물과 녹지, 공원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러한 변화된 지형 속에서 해왔던 방식은 환경이 바뀌지 않았을 때 통용됐던 방식이며 변화에 적응한 사람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가상현실 유통구조가 기존 물건을 팔던 공간들의 자리를 뺏을 것이라 주장했다.

김 소장은 “나이키와 같은 유명 브랜드들이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구매자들에 다가가는 등 유통환경도 바뀌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산업 진화의 방아쇠가 돼 산업의 진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으며 수혜자는 IT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데믹이 끝나도 위기는 끝나지 않고 오히려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년 사이 산업구조의 변화와 일자리 구조가 급속도로 변화된다는 것.

그는 “앞으로 ‘사람에 대한 두려움’, ‘함께 어울리는 상황에 대한 불안함’을 잠재울 수 있는 상품들과 유통 과정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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