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지원 사업 참가자 82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경영형태별 평균 농가소득은 1억7천만 원이었다고 20일 밝혔다.
또 0.1㏊(10a) 당 소득은 986만6천 원으로 전년(796만3천 원)대비 124%가 증가했다.
이 사업은 2016년 추진된 청년 자율형 도단위 공모사업으로 △다축형 사과원 조성 △벌꿀 발효주 개발 △치유형 체험농장 구축 등116명의 청년 영농리더를 육성했다.
경영형태별 농가소득은 청년 농업인이 부모와 협농하는 경우 2억3천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득증가 요인으로는 신기술 도입 및 노력 절감 등 생산비 절감이 54%로 가장 컸고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개선 24%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 16% △체험관광 등 소득자원 발굴 6% 등의 순이었다.
농기원 측은 “신기술을 도입한 기술력 증대로 자립기반이 탄탄해지고 청년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농촌 현장에 실현해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소득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농산물 생산·판매에 체험·관광을 융복합한 경우 소득 증대율이 가장 높았다.
단위면적당 소득 증대율은 전년 대비 23.8%가 증가했다. 분야별 증가율은 체험관광(28.8%), 생산기반(24.0%), 가공유통(2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농기원 신용습 원장은 “청년농업인들이 농업 신기술 도입과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면서 농업·농촌에서 가치를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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