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 힐링관광지로도 각광||체류·체험형 관광지로 거듭난 사명대사공원||

▲ 김천 황악산 기슭에 자리 잡은 직지사 전경.
▲ 김천 황악산 기슭에 자리 잡은 직지사 전경.
김천은 백두대간 줄기가 지나는 황악산, 대덕산, 삼도봉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금오산, 남서쪽으로 소백산맥의 산악지대가 자리 잡아 맑은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KTX, SRT 고속철도 이용 시 전국 어디서나 1~2시간 생활권에 아우를 수 있다.

대한민국 도로 교통의 중추인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정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대구, 서쪽으로 대전, 남쪽으로 진주, 북쪽으로 상주·문경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다.

김천시는 유서 깊은 사찰 직지사,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사명대사공원, 청정 부항댐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과소평가됐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 휴식, 체험, 숙박이 함께하는 재충전 명소 김천을 소개한다.

▲ 김천에서 체류·체험형 종합 관광지로 떠오르는 사명대사공원 전경.
▲ 김천에서 체류·체험형 종합 관광지로 떠오르는 사명대사공원 전경.
◆체류·체험형 관광지 사명대사공원

사명대사공원은 면적 14만3천695㎡(약 4만3천여 평)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이다. 2011년 착공해 지난해 완공됐다.

사명대사공원은 백두대간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해 자연 속에서 쉬어가며 체험하는 관광지다.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관광지를 테마로 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평화의 탑,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여행자센터가 있다.

▲ 김천의 야경 명소로 거듭난 평화의 탑 전경.
▲ 김천의 야경 명소로 거듭난 평화의 탑 전경.
사명대사공원의 랜드마크인 평화의 탑은 441㎡ 규모에 높이 41.5m의 5층 목탑이다. 1층 전시공간에 평화의 탑 제작 영상자료와 사명대사 관련 패널이 전시돼 있다. 1층에서도 5층 전경을 CCTV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탑 외관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조명과 어우러진 웅장한 탑을 감상할 수 있어 낮과는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김천시립박물관은 사명대사공원에서 유일한 현대식 건물로 연면적 5천241㎡, 지상 3층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전시실, 어린이문화체험실, 강당 등이 있으며 김천 출토 유물 564점이 전시돼 있다. 김천의 주요관광지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김천패러글라이딩 투어와 터치 모니터를 활용한 도자기 만들기,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형 디지털 콘텐츠가 있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명소이다.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등장해 화제가 됐던 사명대사공원 건강문화읜의 숙박 동.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등장해 화제가 됐던 사명대사공원 건강문화읜의 숙박 동.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장윤정 가족이 출연해 화제가 됐던 건강문화원도 사명대사공원 내 있다.

한옥 숙박 동과 체험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숙박 동은 총 4동, 5개 객실로 38인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다. 한옥의 특성에 맞게 한 개 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독채 형식으로 자연과 어우러져 쉬어갈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 동은 족욕과 온열체험 등 건강 관련 장비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실과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자가측정해볼 수 있는 건강측정실이 있다.

▲ 직지사 비로전 전경.
▲ 직지사 비로전 전경.
◆황악산 기슭 동국제일 가람 직지사

조선 2대 정종의 어태가 안치돼 있고 임진왜란 때 의승병장으로 활약한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로 유명한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신라 사찰 1호로 창건된 선산 도리사에서 아도화상이 손가락을 곧게 가리켜 지은 절이라 직지사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비로전 천불의 불상 중 서 있는 동자상을 찾아내면 아들을 낳는다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지는 득남기도처로도 유명하다. 직지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약사여래좌상과 삼층석탑을 비롯해 사명각, 천불전 등이 경내에 있다.

▲ 부항댐 전경.
▲ 부항댐 전경.
◆물 위를 떠다니며 자연환경 관람도, 부항댐

부항댐은 홍수조절과 수력발전 등 친환경 다목적 댐으로 조성됐다. 부항댐 상류에 오르면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은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댐 양쪽에 있는 93m의 타워에서 즐기는 레인보우 짚와이어는 1.7㎞를 왕복하며, 부항댐 위를 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높이 85m의 전망대에서 하늘을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 높이 85m의 전망대에서 하늘을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국내 최초 완전개방형으로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85m 높이의 전망대 외부를 안전펜스 없이 38m 둘레를 도는 체험형 시설이다. 허공 점프, 강화유리 바닥, 구멍 뚫린 바닥 등을 체험하며 전율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길이 256m의 현수교인 부항댐 출렁다리는 성인 1천40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는 길고 튼튼한 다리이다. 물 위를 걷는 스릴과 부항댐의 아름다운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다리 중간에 설치된 투명 유리는 출렁다리를 걷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 전경.
▲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 전경.
◆인현왕후의 인품을 기리며 가을 정치 감상도

한국관광공사가 2018년 선정한 대한민국 걷기 여행길인 인현왕후길은 조선 19대 임금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길이다.

인현왕후가 자식을 낳지 못하고 장희빈의 계략으로 서인으로 강등됐을 때, 3년간 머물며 복위를 기도한 곳이 바로 수도산 청암사이다. 훗날 궁으로 돌아간 인현왕후는 청암사에 서찰을 보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 인현왕후의 이야기가 깃든 인현왕후길.
▲ 인현왕후의 이야기가 깃든 인현왕후길.
인현왕후가 청암사에 은거하며 수도암까지 왕래하던 길을 옛 문헌을 찾아 복원한 길이 인현왕후길이다. 김천에서 3년을 기거하며 민초들의 많은 존경을 받은 인현왕후의 인품을 느끼고 기리며 길을 걸을 수 있다. 총 9㎞이며 도보로 2시간40분가량 소요된다. 길이 잘 정비돼 있고 특히 가을 경치가 아름다워 도보여행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 김천 산내들오토캠핑장 전경.
▲ 김천 산내들오토캠핑장 전경.
◆떠오르는 차박의 명소

김천에는 두 곳의 오토캠핑장이 있다.

먼저 부항댐 아래에 있는 산내들 오토캠핑장은 아늑하고 편리한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 주변의 청정 자연과 차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댐 순환 일주도로, 물 문화관, 짚와이어, 출렁다리 등 인근 연계 관광지가 많고, 특히 인근 지례면에 있는 김천 특산 지례흑돼지를 맛볼 수 있다. 맑은 자연환경으로 밤하늘에 많은 별을 보기 좋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관광지가 된 후 차박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 김천 수도계곡 오토캠핑장 전경.
▲ 김천 수도계곡 오토캠핑장 전경.
증산면에 있는 수도계곡 오토캠핑장은 천혜의 맑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힐링캠핑장으로 유명하다.

캠핑장 인근 청암사, 수도암, 인현왕후길, 무흘구곡 전시관 등이 있어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인접한 김천옛날솜씨마을에서는 전통 음식 만들기, 천연 염색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김충섭 김천시장.
▲ 김충섭 김천시장.
◆김충섭 김천시장 인터뷰

‘지친 몸과 마음’, ‘벗어나고픈 일상’ 막상 떠나자니 코로나19가 막아선다. 어디서나 가깝고, 안전하고, 곳곳에 숨은 매력이 넘치는 김천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김천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수려한 산수, 살아 숨 쉬는 문화와 역사, 자연과 조화를 이룬 쾌적함,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안에 닿는 편리함까지 최적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사명대사공원은 지상파와 유튜버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평화의 탑과 야경명소로 알려져 코로나19 상황에도 전국 언택트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을 간직한 천년고찰 직지사,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으며,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부항호 관광지, 수도산 자락 아래 고즈넉이 자리 잡은 청암사와 인현왕후길, 느릿하고 호젓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곳곳에 있다.

추풍령 역사·문화 테마파크, 부항댐 일원 생태체험 마을과 모노레일, 연화지를 연계한 문화·예술 특화 거리 조성 등 김천의 관광인프라 확충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밖에도 지역의 매력을 담은 여행상품 발굴, 언택트 콘텐츠 개발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고즈넉한 풍경, 다양한 체험과 신나는 액티비티까지 품격 있는 언택트 힐링 관광의 진수를 김천에서 느껴보시기 바란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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