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시의사회 코로나 백서 발간…코로나 대응 모든 과정 담아

지난해 2월 코로나 대확산부터 1년 간 코로나에 맞선 의사회 노하우 소개
코로나19의 기록, 뒷이야기, 보완할 점 등 집대성
전 세계 각국 의사협회에 전달, BBC 등 전 세계 언론 주목

대구시의사회는 최근 대구의 코로나19 극복 과정을 담아낸 ‘2020 코로나19 백서, 대구시의사회의 기록’을 발간했다. 코로나19 백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확진자가 쏟아져 코로나 진원지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대구가 전 세계 방역 롤모델으로 거듭나는 작은 ‘기적’의 모든 과정을 담은 책이 나왔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해 2월 대구에서 확산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의 생생한 기록과 현장, 극복 과정을 담아낸 ‘2020 코로나19 백서, 대구시의사회의 기록’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대구를 덮쳤던 사상초유의 의료재난 극복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성공적인 방역에 만족하는 안이함을 경계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미래에 닥쳐올지 모르는 또 다른 위기에 대비하자는 의지도 담았다.

백서에는 지난해 2월18일 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시가 전 세계 최초로 고안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개발, 지금은 전 세계 방역 기준이 된 생활치료센터의 운영, 전화건강상담 등 지난 1년간 감염병에 맞선 대구시 의료진의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서술됐다.

대구시의사회는 코로나가 엄중하던 지난해 3월5일 코로나의 장기화를 직감하고 현장의 기록을 보존하고 후세에 알리고자 백서를 만들 전담조직인 ‘코로나19 백서 발간 준비위원회(위원장 정홍수 대구시의사회 수석 부회장)’를 구성했다.

백서는 4개 장과 부록, 333페이지로 구성됐다.

코로나19의 기록을 분야별로 세밀히 기록했고, 이에 맞선 대구시 의료진의 노력과 뒷이야기, 보완 사항 등을 담았다.

지역의 의사단체가 유례가 없던 의료재난사태를 겪으면서 어떻게 판단했고 노력했으며, 어떤 결과를 남겼는지 등을 마치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히 서술하고 있다.

발간 위원회는 책 표지에서 지난해 2월25일부터 전국에서 달려온 현장 자원봉사 의료진 373명의 명단을 소개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속지에는 대구시의사회로 성금을 보내준 전국 8만1천471명의 이름을 모두 기재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백서를 통해 D-방역 성공의 원인은 생활치료센터와 전화자원봉사라는 두 가지의 핵심 요인이라고 명확히 결론을 내렸다.

백서는 세계 최초의 치료시설인 생활치료센터가 탄생하기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과 운영 시스템이 정착될 때까지 과정과 전화상담에 나선 200여 명의 의사가 전하는 경험담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 의료 컨트롤타워의 핵심으로 모든 의료진을 진두지휘했던 영남대 이경수 교수, 대구시와 의료기관들을 조율한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주저하지 않고 대구로 달려왔던 광주 의료진 등의 영웅들도 소개했다.

물론 앞으로의 숙제와 이에 대한 해답도 제시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백서를 세계 각국 의사협회에 전달하는 한편, 이 백서를 통해 BBC를 포함한 전 세계 언론에 D-방역의 우수함을 홍보할 예정이다.

정홍수 백서 발간 준비 위원장은 “지난해 2월의 1차 대유행에서 의사들이 직접 보고 경험하고 느꼈던 현장 상황을 상세히 알려, 앞으로 창궐할 수 있는 각종 감염병(전염병)의 대유행을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코로나가 아직 종식되지 상황에서 백서를 발간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D-방역이라는 성과에 만족할 시기가 아니다. 부족함을 되돌아보고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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