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경찰청 전경.
▲ 경북도경찰청 전경.
경찰이 금품 갈취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 울진군의회 의장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경북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오전 이세진 울진군의회 의장 사무실과 집, 개인 사무실 등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이 의장의 휴대전화와 문서 등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울진에서 골재 채취 사업을 하는 기업인이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이 의장에게 줬다는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한 데 따른 것이다.

울진에서 육상골재 채취사업을 한 사업가는 2017년 10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5차례에 걸쳐 모두 1억2천여만 원을 이 의장에게 갈취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그는 이 의장이 산악회 밥값으로 250만 원을 요구했고, 군 의원으로 당선된 뒤에는 이 의장에게 인사 명목으로 2천만 원을 보내는 등 다양한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경찰 조사 등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