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중소기업 체감 경기 부정적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은 내년 1월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이후 반등했던 지역 경기전망지수(SBHI)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내수 위축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2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14~18일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74개사(제조업 194개, 비제조업 180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1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69.9)보다 8.0포인트 하락한 61.9로 조사됐다.

내년 1월 전국 경기전망지수(65.0)도 전월(72.0) 대비 7.0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내수 위축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3.0으로 전월(75.3)보다 2.3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50.0으로 전월(64.1) 대비 14.1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0.6, 경북이 63.7로 전월보다 각각 8.0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자금 조달사정(1.1포인트)과 원자재 조달사정(1.0포인트)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수판매(9.5포인트), 경상이익(6.7포인트), 수출(0.6포인트), 생산(0.4포인트)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의 경영 상 가장 큰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9.6%)이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45.8%), 업체 간 과당경쟁(33.2%), 자금조달 곤란(26.3%) 등의 순이었다.

한편 대구·경북의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69.6%로 전월(69.2%)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70.2%)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7.9%로 전월(66.2%)보다 1.7% 상승했고 경북은 71.5%로 전월(72.9%) 대비 1.4% 하락해 차이를 보였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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