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의언택트 관광지로 꼽히는 단산의 정상.
▲ 문경의언택트 관광지로 꼽히는 단산의 정상.




‘청정도시’로 통하는 문경시가 적극적인 언택트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치유의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경새재, 선유동천 나들길 등 문경이 보유한 다양한 관광지는 관광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문경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문경의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청정 자연을 지닌 문경새재는 예전부터 트레킹을 하며 힐링할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유명하다.

선유동천 나들길은 최근 예능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오솔길을 산책하며 혼자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경시는 이 같은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언택트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문경새재 과거급제 체험의 경우 코로나 여파에도 4천여 명, 모바일 스탬프 체험(단산 모노레일 포함)에는 연간 5천여 명이 참여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장 산악형 모노레일인 단산 모노레일은 매일 만석을 기록하며 개장 5개월 만에 3만 명, 문경새재 미로공원에는 개장 6개월 만에 6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기업이나 회사의 제품을 소비자의 힘을 빌려 알리는 마케팅)을 통해 소규모의 자기 주도형 관광지를 개발했다.

2030세대를 겨냥해 ‘귀찮’이라는 지역의 웹툰 작가와 함께 관광홍보 웹툰을 연재하며 젊은 층에게 문경을 알리고 꼭 방문하고 싶은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 판소리와 비보잉이라는 재밌는 주제로 문경‘가(歌)’ 홍보영상을 제작해 문경의 관광지와 도자기, 맛과 멋을 특색 있게 유튜브 채널로 알리고 있다.

문경시 남상욱 관광진흥과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코로나 이후의 문경 관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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