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1일 4년임기 시작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1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최외출 교수를 비롯해 강석복 교수(통계학과), 윤대식 교수(도시공학과) 등 3명의 최종후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낙점했다.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최 교수는 1989년 3월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남대 대외부총장을 비롯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 국제개발협력원장, 행정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회장을 맡고 있는 최 교수는 한국새마을학회 초대회장,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 한국지역발전연구재단 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기획조정특보를 지낸 최 교수는 박근혜 정부 당시 숨은 실세로 통하면서 학내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마을대학원과 글로벌새마을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이다.
반면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현 정권과의 관계에다 글로벌새마을운동포럼 등과 관련해 지난해 교수회와 시민단체들로부터 업무상 배임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당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은 향후 학교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