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K씨는 80년대 후반 발행된 대구은행(현 DGB금융지주) 미수령주식 1천183주를 예탁원의 ‘잠자는 주식 찾기’운동을 통해 찾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이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한달 간 진행한 ‘휴면 증권투자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계속 진행키로 했다.
지난 한달간 예탁원은 잠자는 주식을 찾아주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얻어 주주의 현 거주지로 안내문을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찾지 않아 캠페인을 계속 이어가기로 한 것.
9월 말 현재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보관 중인 잠자는 증권투자재산은 총 664억 원이다.
미수령주식 중 대구·경북에서는 1천566명에 12억 원 상당의 7만 주(1인당 평균 약 75만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도별 미수령주식 인원은 서울이 3천50명(1인 당 평균 289만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대구·경북 1천566명(75만 원), 경기 1천355명(527만 원), 부산·울산·경남 1천242명(622만 원), 광주·전남 1천7명(502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http://ksd.or.kr) ‘e-서비스-주식찾기’ 화면에서 잠자는 증권투자재산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증권투자재산 중 ‘실기주과실’은 본인 실명확인 절차 없이 실물(종이)주식에 기재된 회사명, 발행회차, 권종, 주권번호로 조회할 수 있다. ‘미수령주식’은 본인 실명확인을 거쳐 증권투자재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지원 관계자는 “ ‘미수령 주식 수령 안내’를 받았거나 홈페이지에서 주식이 있는 것으로 조회되면 실물(종이) 주식을 찾아 재산권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실기주과실은 증권회사에서 실물(종이)주식을 인출 후 본인 명의로 명의변경을 하지 않아 무상증자·주식배당 및 현금배당 발생 사실을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은 주식 배당금을 의미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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