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보도 1년 만에 김천시와 부산국토관리청 타당성 용역 추진

▲ 왕복 4차선으로 확장공사가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김천 공단삼거리~서부교차로의 일부 구간 모습.
▲ 왕복 4차선으로 확장공사가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김천 공단삼거리~서부교차로의 일부 구간 모습.






김천 공단삼거리~서부교차로 구간인 국도 59호선의 차선 확장 공사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부산관리청)이 해당 구간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해달라는 시민의 요구(본보 2019년 11월26일 8면)가 쏟아진 지 1년 만에 차선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부산관리청은 2018년 11월 대광동 김천공단 입구에서 구미시 선산읍 이문리(16.5㎞)로 이어지는 국도 59호선에 대한 시설개량 공사를 시작했다.

국도 59호선 도로의 기하구조가 불량하고 도로 폭이 협소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자 공사를 진행한 것이다.

450억 원가량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2023년 10월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문제는 공사 구간에 포함된 김천~선산(왕복 2차선) 노선이 사실상 확장되지 않는다는 것.

시민들은 왕복 2차선이던 이 노선이 당연히 4차선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는 도로 폭과 갓길을 넓히는 시설개량 공사였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지 김천 시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특히 대광동 김천공단 입구에서 동김천 IC를 연결하는 도로인 개령면 서부교차로(3.8㎞)는 화물차량의 통행이 급증해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것은 물론 사고위험이 큰 구간으로 꼽혔다.

게다가 완공을 앞둔 인근 3단계 산업단지에 기업이 입주할 경우 이곳을 오가는 화물차량이 크게 늘어나 사실상 서부교차로는 마비될 지경에 놓인다는 것.

상황이 이렇자 시민들은 이 구간만이라도 확장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하지만 부산관리청은 “경제성과 교통량 수요조사 등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야 할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설계한 지 3년 만에 착공에 들어간 만큼 시공 중에 설계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행히도 대구일보 보도 이후 1년 만에 김천시와 부산관리청이 최근 4차선 확장사업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한국교통연구원이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김천시 등은 4차선 확장이 타당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교통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4차로 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 구간은 동김천IC 등을 이용하는 대형차량이 많아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교통체증 예방은 물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4차선 확장을 건의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로교통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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