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한 허위사실 개인신상 유포 행위 수사 의뢰

▲ 포항시청사 외부전경
▲ 포항시청사 외부전경




포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급속히 퍼져 포항시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시민들 사이에 ‘포항 시내 폐쇄지역-복사해서 지인분들께 톡 보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해당 글에서 폐쇄지역으로 언급된 식당과 커피숍, 편의점 등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 당시 일시 폐쇄 후 소독을 마치고 현재 대부분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확진자 동선에서도 이미 삭제됐고, 최근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와 관련성도 전혀 없다는 것.

이렇다 보니 해당 글에 언급된 상당수 업소는 상호명과 위치가 그대로 온라인에 노출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포항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또 일부 인터넷 카페 등에는 코로나 확진자 신상이나 거주지 등 개인정보를 유출해 당사자는 물론 인근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포항시는 이에 따라 SNS 등에 허위사실이나 개인정보 등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를 명백한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



포항시 박재관 홍보담당관은 “정부 등 공식발표가 아닌 가짜뉴스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은 쉽게 믿으면 안 된다”며 “시민 불안감을 조장하는 가짜뉴스 등은 전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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