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도착 전 탑승 시도, 문과 함께 5m 아래로 추락

▲ 엘레베이터 추락사고가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 역 지하 3층 대합실.
▲ 엘레베이터 추락사고가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 역 지하 3층 대합실.
대구 도시철도 역사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8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 통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24일 오후 2시께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 내 지하 3층에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려던 A(81)씨가 문과 함께 떨어져 숨졌다.

A씨는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으로 엘리베이터 도착 전 전동휠체어로 탑승을 시도하다가 문이 부서지며 5m가량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 긴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대구도시철도 관계자는 “환승을 통해 이동해온 A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문에 부딪혔고, 그 영향으로 문이 떨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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