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은혜 부총리 방문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수능을 앞두고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했던 경북 지역의 수능준비 상황과 시험장 안전을 점검하고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 부총리는 이날 경주여고를 방문해 수능 시험장 시설과 안전을 점검하고 경북도교육청과 경북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준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경주여고는 2016년 지진으로 교사동, 체육관 균열 등의 피해가 발생해 내진보강 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교육부와 민간전문가 합동으로 경주 및 포항지역 시험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는 등 81개 시험장(별도 시험장 8개 포함)에 대한 자체 안전점검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지진 등 시험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포항과 경주 지역 각 시험장에는 지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진가속도계’를 설치해 지진 상황을 세밀히 모니터링하며, 교육안전팀 및 소방 응급대응팀, 지진분석팀으로 구성된 지진 비상대책 상황반을 편성했다.
또한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문상담사를 포항 및 경주지역 시험장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비 시험장을 운영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점검을 마친 후 “수능시험장의 지진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방역과 한파 대비도 세밀히 준비해 수험생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