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 속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은 DGB대구은행의 3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특히 DGB대구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둔 DGB금융그룹은 비은행권 계열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DGB금융그룹은 29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2020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2천7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한 2천35억 원을 보였다. 이같은 감소폭은 상반기(-22.1%) 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로 실적 개선이 이뤄진 모습이다.
은행측은 실적감소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불확실한 미래경기에 대비해 선제적 대손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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