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월까지 6곳, 연말까지 26곳, 내년 52곳 설치 계획



▲ 고령영생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경북도가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 운영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고령영생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경북도가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 운영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 운영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일선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 발열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지 않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는 내년까지 도내 52곳을 설치·지정할 계획이다.

형태는 별도의 시설을 마련하고 지역 내 의사를 지정해 진료하는 개방형 클리닉과 시설·인력 요건을 갖춘 지역 의료기관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하는 의료기관형 클리닉으로 구분해 운영할 방침이다.

호흡기전담클릭닉은 감염예방을 위해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이동형음압기, 공조설비, 소독장비 등 의료장비를 갖추고 호흡기·발열환자를 전담해 진료하게 된다.

도는 지난 7월부터 시·군과 함께 의료기관형 클리닉 설치와 의사 참여를 독려해 지역 내 의료기관 5곳에서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올해 말까지 21개 보건소도 의료기관형 클리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중 포항시티병원, 경주한빛아동병원, 고령영생병원, 성주무강병원, 봉화해성병원, 김천시보건소 등 6곳을 개소하고, 12월까지 26곳, 내년에는 52곳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경북도 김영길 보건정책과장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은 호흡기·발열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하고, 다른 질환의 환자들은 감염우려 없이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설치에 적극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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