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28일 세계문화산업포럼서 수성구 미래도시 계획 발표||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하늘이 자유로운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대구 수성구청의 새로운 비전이다.

수성구청은 28일 열린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에서 미래 비전을 공개하고 한국문화산업포럼과 SM타운플래너가 공동 연구를 진행한 ‘수성구 미래도시 계획’을 전세계에 알렸다.

이날 WCIF에서 구청은 미래 교통·산업의 중심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선도, 드론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드론테인먼트를 전략과제로 세웠다.

▲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공개된 플라잉카.
▲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공개된 플라잉카.
◆하늘을 나는 자동차, 현실이 된다

영화와 만화 속에서만 보는 먼 미래 이야기로 생각했던 플라잉카가 더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다음달 수성구 수성못에서 만날 수 있다.

수성구청은 11월 중순 수성못 일대에서 플라잉카를 시험 운항 할 계획이다.

수성구 미래도시 계획에는 플라잉카를 통해 기존의 수평적인 구조를 벗어나 입체적인 공간 활용으로 미래 인식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구청은 드론택시가 수성못 수상을 선회 비행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케이블카를 대신해 산악 헬리패드까지 정기 운항하는 친환경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기의 수성구, 스카이포트로 미래도시 구현

현재 대구는 시청 신청사 이전, 서대구 역세권 개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과 교통망 신설 등으로 지역의 중심축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수성구청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UAM을 마련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미래도시는 사람이 움직이는 중심 접점은 공항이 아니라 플라잉카가 이착륙하는 정거장, 즉 스카이포트가 될 것으로 본다.

수성구청은 선도적으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UAM와 허브포트 유치를 핵심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플라잉카 시운전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것이 첫 시작이다.

강니아 산, 대로 위 등 UAM 항로와 교통 편의성, 대중교통 연계성 등을 검토해 스카이포트 최적지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향후 주변일대 광역교통망과 고층빌딩을 활용해 플라잉카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카이포트를 통해 이동의 시간제약과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새로운 문화콘텐츠, ‘드론테인먼트’

수성구 미래도시 계획에서 플라잉카 이외 주목해야 할 부분은 드론테인먼트다.

수성구청은 대구 대표관광지 수성못을 중심으로 수성빛예술제와 연계한 드론군집비행(드론라이팅쇼)을 계획하고 있다.

단순한 드론 비행 공연이 아닌 수성못만의 스토리를 담은 음악과 스토리를 더해 마음을 움직이는 공연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기존 수상무대와 영상본수를 재정비해 지상이 아닌 하늘과 물 위를 무대로 평면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공간감을 가진 입체적인 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매년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더해 새로운 공연을 지역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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