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육가공 전문기업 손 잡고 ‘식용곤충 활성화’ 앞장

발행일 2020-10-27 16:09:0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철우 도지사, 조성수 대표와 도청에서 업무협약 체결

농가 생산, 도 전처리·1차가4공, 에쓰푸드 제품화·유통 전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에쓰푸드 조성수 대표이사가 27일 도청에서 식용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서를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식용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고 육가공 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

이는 식용곤충 생산과 가공, 유통을 농가가 모두 맡는 농가 중심형 식용곤충산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 곤충식품을 일반식품으로 고도화해 소비와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에쓰푸드 조성수 대표이사는 27일 도청에서 ‘경북 식용곤충산업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북의 식용곤충 생산기반과 에쓰푸드의 가공·유통 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가는 생산에만 집중하고 도는 전처리·1차 가공을, 에쓰푸드는 제품화와 유통을 전담한다.

이처럼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분야별 전문화가 이뤄지면 식용 곤충산업의 지속적인 유통 활성화는 물론 농가 소득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와 에쓰푸드는 식용 곤충산업의 판로 확대와 유통활성화, 식용 곤충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화·판로 개척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에쓰푸드는 1976년 설성목장을 시작으로 육가공식품, 빵, 소스 등 제품별 전문생산 시설, 독자적인 물류가공센터와 콜드체인시스템, 존쿡 델리미트 등 10여 개 브랜드 운영으로 연매출 1천748억 원을 올리는 국내 최고 육가공 전문기업이다.

도는 코로나19 사태와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안보 위기 대안으로 식용 곤충을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농식품부의 내년도 곤충산업 육성지원 공모사업에서 곤충산업화지원, 곤충유통사업지원 등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이후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할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의 판로 확보 등 유통에 힘들어하는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도가 식용 곤충산업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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