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의 세징야가 2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는 포항을 3-2로 이겼다.
▲ 대구FC의 세징야가 2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는 포항을 3-2로 이겼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대구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잡으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대구는 2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대구는 세징야와 데얀을 앞세워 미드필더에 김동진, 윤종태, 류재문, 박한빈, 정승원을 출전시켰다.

수비에는 김우석, 김재우, 정태욱이었고 골키퍼는 최영은이 맡았다.

대구는 전반전 팀 특유의 역습 주위의 공격으로 포항을 위협했다.

세징야는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세징야를 포함해 정승원, 박한빈 등이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특히 박한빈과 윤종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팀에 제공했다.

수비수가 공격수에게 한 번에 연결하는 긴 패스도 나오면서 대구의 공격력을 더욱 높였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6분 세징야와 박한빈이 패스를 주고받은 후 세징야의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포항도 동점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포항 팔라시오스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다시 팔로세비치에 연결했다.

일류첸코에게 수비가 몰리면서 팔로세비치에 공간이 생겼고 패스를 받은 후 슛해 동점 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대구는 윤종태를 빼고 김대원을 교체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김대원은 이번 경기를 통해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대구는 다시 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후반 14분 대구 류재문이 중앙 박스 근처에서 데얀에게 패스했다.

이 패스는 데얀에 포항 골키퍼와의 1대1 기회를 만들어줬고 데얀이 침착하게 슈팅하며 득점했다.

포항은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머리로 골을 넣으며 다시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실점 후 1분 만에 대구 세징야가 추가 골을 넣으며 포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40분 박스 근처에서 데얀이 포항의 수비를 모두 벗겨내는 패스를 세징야에게 연결했다.

세징야는 골문 오른쪽으로 차넣으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두 팀은 경기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경기는 3-2로 종료됐다.

대구FC 이병근 감독대행은 “올 시즌 유관중 경기에서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고 승리를 거뒀다”며 “경기 과정부터 결과까지 좋았고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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